지난 3월 30일 올림픽경기장 올림픽홀에서 열린 더칸을 보러갔었다.
The Khan하면 좀 생소할 것이다. 일본의 k-1, 미국의 UFC등이 있지만 한국에서는 토종 대회가 없다.
이런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더칸이 한국형 격투스포츠를 좀더 대중적으로 다가서고자 매년 대회를 열게 되었다.

나도 이종격투기를 좋아하지만 그렇게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다.
오래전 대학때 합기도 시합을 나가면서 한계를 극복해보고, 때론 부상을 당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격투스포츠에 매력을 쉽게 느낄 수 있었다.

그날도 그런 설레임을 안고 경기장을 찾았다.
여러 경기를 보는 가운데, 유독 재미난 경기가 있어 소개해보고자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갑자기 (얼짱파이터란 칭호를 가진) 체구가 작은 한 여성파이터가 등장하였다.
지금껏 여성 경기는 힘이 없고 싱거운 승부가 많아 내심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시작종과 함께 나를 포함한 모든 관중의 선입견을 단번에 부서버렸다.

우선 보통의 경기에서 보여지는 상대에 대한 견제보다는
직접 부딪치고, 맞아가면서 상대를 느껴보고,
단타로 끝날수도 있는 펀치를 원투와 발차기까지 연결하였고,
마지막 라운드까지 쉴새없이 공격을 퍼부으는 모습을 보고
모두가 매료되었다. 그만큼 연습을 열심히 하여 이 자리에 섰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외모도 이쁘고, 그에 따라 실력은 더 좋고,
상대에 대한 겸손함도 잊지 않는 임수정 선수를 우리는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다.

우리의 인생도 한편으로는 힘들고, 실패를 맛볼 수도 있다.
생각지도 못한 펀치를 맞고 쓰러질 때도 있다.
하지만 저 경기의 승자와 패자처럼 경기가 끝나고 난 후엔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ps 1. 1라운드 말에 임수정선수의 브래이지어끈이 내려가는 바람에 몇대를 맞았다. 매우 성가셨을거 같다.
ps 2. 아쉬리 선수도 맺집이 참 좋은거 같다. 그렇게 맞고, 코피도 많이 흘러 얼굴전체가 피범벅이 되었다. 피를 보아 관중들이 흥분했을지 모르겠지만, 무엇보다 정신을 잃지 않고 끝까지 경기에 임한 아쉬리 선수도 대단하단 생각을 해본다.
ps 3. 두선수의 포응장면은 남자들의 경기와는 달랐다. 남자들의 경기는 형식적으로 잠시 인사정도에 그쳤으나 영상에도 잘 나와있듯이 상대에 대한 경의감과 미안함, 고마움등을 오랜시간동안 표현을 하였다. 참 보기드문 광경이었다.

경기를 직접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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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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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nianiani.net/tt BlogIcon 아무 2008.04.06 14:22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펀치가 정말 시원하게 꽂히는데요?

  2. 코난. 2008.04.09 12:13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역시 임수정 멋쪄요^^;; 매력적입니다. 몸관리잘하고 앞으로로 좋은 모습 보여주시길^^ 임수정 파이팅!!!!!!!!!!

  3. BlogIcon TISTORY 2008.04.09 14:41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안녕하세요.티스토리 입니다^^

    회원님의 포스트가 현재 다음 첫화면 카페.블로그 영역에 보여지고 있습니다. 카페.블로그 영역은 다음 첫화면에서 스크롤을 조금만 내리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님께서 작성해 주신 유익하고 재미있는 포스트를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다음 첫화면에 소개 하게 되었으니, 혹시 노출에 문제가 있으시다면 tistoryblog@hanmail.net 메일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티스토리와 함께 회원님의 소중한 이야기를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4. 역시 2008.04.09 14:55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역시 저래서 홈경기의 장점이야.. 응원하는 사람이 많으니깐 상대가 그 기백에 눌리죠~
    물론 임수정 선수가 실력이 뛰어나서 그걸 잘이용 했기에 KO 승을 한겁니다~ 대단해요~~~^^*

  5. Favicon of http://greenwebber.tistory.com BlogIcon 거친플머 2008.04.09 19:48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와.. 정말 한방한방이 다.. 아프게 때리네요^^;
    무섭습니다.
    무에타이 아주잠깐 해봤었는데 저정도 로우킥 얻어맞으면..
    허벅지가 상당히 매우 엄청나게 얼얼할 것 같네요 ㄷㄷㄷ;;
    무대뽀로 카운트 날리는 거만 고치면 정말 대단한 선수가 될것 같습니다.
    (아쉬리와의 기량차가 많이 나 보이네용)
    얼짱인거는 얼굴이 잘 안보여서 모르겠지만ㅋ
    지금 실력만 봐도 앞으로 훌륭한 선수가 될 듯~

    • Favicon of http://sushinjega.com BlogIcon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008.04.09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무예를 오랫동안 해온 사람으로서..
      저렇게 지치면서도 열심히 싸우는 파이터는 처음봅니다.
      듣기론 하루 훈련량이 8시간정도 된다고 하는데..
      노력한만큼 실력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6. 이충성 2008.04.09 21:49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남자같은파괴력 ㅋㅋ

  7. secret 2008.04.09 22:43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제가 아는 언니가 이렇게
    인터넷에 올라오는게 신기할 뿐이네요 !

    • Favicon of http://sushinjega.com BlogIcon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008.04.10 0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 아시는 분이세요?? 저도 개인적으로 안다면 정말 한번 취재를 하고픈데..^^ 그치만 얼짱이란 말을 별로 안좋아하신다는데(임수정씨께서) 제가 또 썼으니 죄송할따름입니다.

  8. 경특생 2008.04.10 00:39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경찰특공대 전술요원으로 들어가면 되겠다.

    • Favicon of http://sushinjega.com BlogIcon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008.04.10 1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술요원이 정확히 무슨 일은 하는지 잘은 모르겠지만요. 멋지고 잘해낼거 같네요. 임수정씨에 대해서 찾아보니 정말 열심히 사신듯. 의외로 공부도 잘하시고 효녀더군요. 그점을 높게삼

  9. ^^ 2008.04.10 08:55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임수정선수 정말 멋지죠!
    우리나라 여자 격투기 선수중엔 임수정선수랑 함서희선수가 젤 멋진것 같다는.....
    아직 다른선수들 경기는 많이 보질못했지만 ㅎㅎ

  10. Favicon of http://moneyamoneya.tistory.com BlogIcon 머니야 2009.02.19 01:17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추천ucc 잘봤어요~!! ucc 제작을 하시나봐요~^^ 넘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