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5주/아기해열법] 아기 열나는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남편의 자세갑

자기 내 아이에게 열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초보 엄마아빠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아이에게 열이 나는 것이다.
얼마 전 저녁 미팅이 있었는데 다급하게 아내로 부터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지금 아인이가 열이 나는 거 같아. 빨리 집으로 와~


막상 그런 일을 겪어보기 전까지는 이 패닉 상태를 어떻게 극뽁! 해야 하나 걱정이 앞섰다.
상황에 따라 대처방법이 다 다르기 때문에 알고 있는 지식을 총동원해야 한다.
만약 남편입장에서 육아상식이 부족할 경우 아내를 다그치거나 하게 된다면
부부싸움으로 발전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육아상식에 대한 검색 서칭과 공부를 게을리하지 말자.

내 아이가 열이 날 경우 남편들이 해야 할 순서
남편들이여! 시물레이션을 한다고 생각하고 읽어보길 바란다.

1.아내를 진정시키자.
주양육자인 아내가 침착하면 굳이 남편이 나서지 않아도 된다.
그냥 아내가 부탁하는 물수건, 차량운전 정도만 수행하면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내들은 이 상황에서 불안초조, 호들갑, 짜증, 멘붕 상태를 겪게 된다.
이럴 때 일단 침착하게 육아 책을 찾아보고 하나씩 수행하도록 한다.
무조건 병원 행이 옳지 않다. (솔직히 아내는 무조건 입원시키는 병원을 원하지 않았다.)
아이의 상태를 바로 알고 혹 주변 지인 중에 물어볼 사람이 있으면 전화를 통해 정보를 얻는다.
아내가 불안하지 않도록 진정시켜주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렇다. 그때 전화가 왔을 때도 아내는 매우 불안해했다.
일단 진정을 시켰다. 지금 내가 옆에 없다는 사실이 불안감을 배가 시켰다.
순간이동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지만 그럴 수 없기에 침착하게 열을 내리는 응급조치를 취하라고 말하고 금방 갈 테니 걱정 말라고 안심시켜다.

2.아이의 체온을 정확하게 재기
다양한 체온계가 있다. 우리는 비접촉 체온계를 사용했는데... 편리는 한데 이게 막상 써보니 문제가 많다. (기계가 이상하다는 말이 아니라 기계 특성상 약간의 오차가..)
정확히 관자놀이에 재도 조금씩 오차가 났고, 좌우 이마 편차가 심해 아내는 더욱 불안해져만 갔다.
38도 이상이면 미열 수준이 아니라고 하는데 어떨 때는 39도까지 찍히니 돌아가실 지경이다.
체온을 정확하게 재야 한다.
비접촉식은 오차가 있기 때문에 응급상황에 대비해 따로 체온계를 마련해주는 것이 좋다.(구매예정)
겨드랑이식이나 항문식이 좀더 정확하다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
일반 성인의 체온은 36.5도다. 그러나 1세 이하인 경우는 37.5가 평균체온이라고 한다.
유아기 때는 성인보다 체온이 높다는 사실!!
그리고 재는 부위에 따라 항문(가장 정확)은 38도, 구강이나 겨드랑이는 그보다 0.5도 정도 낮다.
아무튼 정확한 체온 측정이 곧 정확한 처치가 가능하다.

3.아기 열 내리게 하는 방법 시행하기
일단 아기 옷을 벗기고 미지근한 수건으로 아이를 닦아준다. 이때 손발은 차가워지지 않도록
손싸개랑 양말을 신겨준다. 만약 아기가 추워한다면 중단하고 체온을 다시 재본다.
만약 아이가 몸 속에 염증이 발생하여 체온이 올라간 경우라면 이 방법을 해도 체온이 떨어지지 않는다.
이때는 무조건 병원으로 직행해야 한다.
우리의 경우에는 이 방법이 조금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갑자기 정상체온으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불안감을 쉬 가시지 않는다. 천만다행인 것은 열이 나는 이 상황에서도 쌔근쌔근 잠만 잘 잔다는 것!
사실 그렇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 아이가 너무 고생스러워 정신이 혼미한 상태일 수도 있다고 한다.
젠장~ 모든 상황이 아내를 패닉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 인터넷에는 온갖 부정적인 글들만 수두룩 하다.

4.해열제 처방
아... 이 부분은 나도 모르겠다. 아직은!
전문의가의 의견을 들어보고 나중에 따로 작성해볼란다.


5.응급실 vs 약국
집에서 충분한 조치를 해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다음 액션을 해야 한다.
병원부터 달려갈 것이냐? 주변 지인의 문의결과 병원에서도 집에서처럼 똑같이 옷 벗기고 열 내리기 시킨단다.
그럼 약국? 그땐 늦은 시간이라 문을 연 약국이 없었다.
결국 우리 부부가 선택한 방법은 산후조리원이었다.
통화를 한 후 상태를 잘 설명하니 기본적인 처치법을 알려주었다.
그래도 아내가 불안해하자. 혹시 아이를 데리고 방문해도 되겠냐고 물어보니 흔쾌히 허락받았다.

2주전 퇴원한 산후조리원으로 출발!!
일단 조리원에는 다년간 현장경험이 풍부한 선생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안심이 되었다.
정확한 체온 측정이 관건이다. 겨드랑이에 정확한 시간을 재서 오차 없이 쟀다.
보통 집에서는 아기가 발버둥치거나 땀이 나면 정확한 측정이 안 된다고 한다.
정확히 체온을 재보니 다행히 체온이 전보다는 떨어지고 있어 안심하란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서 30분~1시간 후에도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이걸 먹이라고 젖병에 약을 넣어주셨다.
정신이 없는 관계로 무슨 약인지 듣고도 까먹었다. (전문의약품이라 시중에는 살 수가 없다고 함)
엄청 고마웠다.
실제 2주간 있었을 때 관리 받은 것보다 당시 30분이 우리에게는 더 큰 서비스를 받은 느낌이었다.
월계동그라미 산후조리원 감사해요^^
수유중인 애들 잠시 재워두고 우리 애기 살려주셨음
다행히 잘 해결이 되었다.

<죄송합니다. 모자이크는 못했어요.>

물론 , 상황에 따라 대처방법이 틀리겠지만, 기본적인 것들이니 알아두고 실행하면 좋을 것 같다.
솔직히 막 열라고 아프다고 울부짖는 상황이라면 이렇게 대처하긴 힘들 것 같다.
좀 미열이 지속된다 싶을 때 전에 다니던 조리원을 방문해보라고 권해보고 싶다.


혹시 저와 함께 육아일기를 공유하실 분!!
댓글 남겨주세요. 혼자 연구할려니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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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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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미맘 2013.11.18 16:49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랑육아일기공유해요^^